▲사진=대두 가격 10년 만에 최저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대두(콩) 가격 하락으로 급등했던 대두 관련주가 하루 만에 다시 떨어지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두는 중국이 미국에 맞서 관세 폭탄을 정조준한 대표적 곡물로, 올해 들어 공급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12.8% 떨어졌다.
옥수수 7월물 가격도 이날 부셸당 3.31달러로 2.5% 떨어지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스테인리스 철강,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니켈 가격도 3% 내렸고, 아연은 낙폭이 6%에 달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10일 중국을 상대로 2천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 관세를 발표해 양국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금속 시장에서 매도세가 퍼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금속 시장의 최대 큰손이지만 대미 무역전쟁 탓에 금속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도 5%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 떨어진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한때 낙폭이 5.72%까지 커졌다.
가격 전망에도 먹구름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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