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소폭 증가…2016년 9월 이후 최고치

경제·금융 / 안정미 기자 / 2018-08-08 10:54:58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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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100위안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위안화 가치가 급락해도 지난달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소폭 증가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환 보유액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 중앙치 3조1070억달러를 109억 달러나 웃돌았다.


외환보유액은 특별인출권(SDR)으로는 2조2193억8900만 SDR로 6월의 2조2125억6200만 SDR보다 68억2700만 SDR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외환관리국은 7월 외환 보유액이 늘어난 탓에 대내외 자금 흐름이 안정적인 추세여서 외환 시장 수급이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자 지난 6월부터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7%이상 절하됐다.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에 저항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고, 최근 중국 당국은 선물한 거래 증거금의 20% 부과하고 약세 방어에 나섰다.


올해 1월 말 현재 중국 외환 보유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한 3조1155억달러로 2016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방어, 외환보유액 감소의 악순환이 나타날까 우려가 컸다"며 "그만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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