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터키 등 다른 신흥국 화폐 위기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4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전날보다 0.10% 오른 6.86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5월 26일(6.8698억원)이후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홍콩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040까지 치솟아 3일 간 연중 최저치인 6.9126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 전쟁,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위안화는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무역 전쟁 속에서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가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은 외자 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정부는 달러당 7위안을 환율 방어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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