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상생협력기금 출연금이 전년(1571억원)대비 28% 증가한 201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상생협력기금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연간 최대 수준이다.
상생협력기금은 대기업·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재원이다. 이 기금은 중소기업들의 성과배분과 함께 기술협력 촉진, 인력교류 확대, 임금격차 완화, 생산성 향상 등에 사용된다.
기금 출연기업에는 법인세 세액공제(10%)와 기부금 손금인정 등의 혜택을 주며,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우대해준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196개사가 1조 67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4만 3160개 중소기업에 8776억원을 지원했다.
이호현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 협력기금의 누적 1조 원 돌파는 상생 협력 문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많은 기업이 상생 펀드, 임금공유 등 상생 협력기금 이외의 방식으로도 상생 협력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앞으로도 세제지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상생 협력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등 자발적인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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