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100)로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밑돈 것은 지난해 1월(0.8%) 이후 12개월 만이다. 상승률은 2016년 8월(0.5%) 1%대를 하회한 뒤 지난해 1월과 지난달을 제외하고 1% 이상을 유지했다.
1월 물가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석유류 물가가 내려간 게 영향이 컸다. 휘발유가 12.7%, 경유가 7% 하락했다. 이 결과 공업제품 물가가 0.1%(12월)에서 -0.7%로 내려갔다. 농축수산물도 5.2%(12월)에서 2.5%(1월)로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4%, 신선식품지수는 1.2%,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2%를 기록해 전월보다 내려갔다.
그러나 외식 물가는 3.1%를 기록해 소비자물가보다 높았다. 김밥(6.5%), 죽 (6.4%), 치킨(5.9%), 떡볶이(5.7%), 구내식당식사비(3.2%)가 높았다. 외식 물가는 작년 4월부터 3%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설을 앞두고 15개 주요 성수품을 기준으로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 명절을 맞아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주요 성수품 공급확대,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할인 판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