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경축사] 文대통령 "日 대화·협력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겠다" (영상)

Social focus / 장형익 기자 / 2019-08-16 01:54:30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닥친 국가 경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동시에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조치에 단호히 대응하며 이를 계기로 국내 경제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중요한 대일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8·15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한 직접적 비판의 수위를 낮추고 대화에 지속적인 방점을 찍음에 따라 일본 정부가 호응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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