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SF 시리즈의 명작 '혹성탈출'이 43년 만에 돌아온다.
찰턴 헤스턴(1924~2008) 주연으로 1968년 첫 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미래에 인류가 유인원들에게 지배를 당한다는 내용으로 세계인에게 충격을 줬다. 이후 1973년까지 매년 1편씩 총 5편이 나왔다. 2001년에는 팀 버튼(53) 감독이 1편을 리메이크해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작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으로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이야기는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개된 임상 실험에 사용된 침팬지로부터 새끼가 태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실험의 영향으로 인간보다 월등히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 침팬지는 '시저'라고 이름 붙여져 사육된다.
이후 영화는 시저가 어떻게 자라고, 왜 인간을 공격하게 되며, 시저가 지휘하는 유인원들이 어떻게 인류를 지배하게 되는지의 과정을 그린다. 특히, 예고편에서 인간과 지능을 갖게 된 유인원 간 거대한 전투신을 살짝 선보여 벌써부터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시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2001~2003)와 '킹콩'(2005)에서 각각 '골룸'과 '킹콩'을 실제처럼 표현한 퍼포먼스 캡처 전문배우 앤디 서키스(47)가 연기한다. 여기에 '반지의제왕' 시리즈, '킹콩', '아바타'(2009) 등의 경이로운 시각효과를 책임진 뉴질랜드 웨타 디지털의 첨단 특수효과가 더해져 살아있는 시저로 창조됐다.
'127시간'(2010)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제임스 프랭코(33), 영국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로 스타덤에 오른 인도 미녀배우 프리다 핀토(27)가 출연, 작품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8월18일 개봉.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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