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의 권리세가 대형 기획사인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에 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리세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권리세는 배용준, 김현중 등 톱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앞서 '위탄' 출신들인 셰인, 손진영, 이태권, 백청강 등이 소속사를 결정한 것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위탄' 방송 당시 권리세는 스타성에 비해 자질에 대한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화려한 미모에 비해 가창력과 발음 문제를 지적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다면 대형 기획사인 키이스트가 왜 권리세를 선택했을까.
키이스트 측은 권리세의 영입에 대해 "그의 화제성보다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열정을 높이 샀지만, 권리세가 갖고 있는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었던 듯하다. 이미 '위탄'을 통해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터라 소속사 측에서는 신인을 데뷔시키는 것보다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비용적인 측면도 오디션 출신들이 유리하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신인 가수를 육성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앨범 제작하는 비용이 수천만원에 이르며 홍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미 유명세를 떨친 오디션 출신들에게 수많은 소속사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또한 소속사들은 대부분의 오디션 출신들과 연습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를 맺는다. 키이스트는 권리세와 연습생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Mnet '슈퍼스타K2' 출신의 강승윤이 YG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그랬다.
신인가수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란 매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권리세는 오디션 스타로서 무명의 신인들보다는 확실히 한 발 앞서 있다.
신드롬으로 번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눈에 띈 신예 스타들이 연예기획사의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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