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박근혜, 총선서 당 위해 희생해야"

미선택 / 뉴시스 제공 / 2011-07-20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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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표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총선 출마를 안 하든지 비례대표 마지막 순번으로 나오든지 해서 당에 큰 변화를 주고 분위기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도자는 몸을 던져 희생해서 감동을 주고, 이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참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영향력이 큰 박 전 대표가 좋은 방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해 정체된 당의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살기 위해, MB(이명박 대통령)이 살기 위해, 누가 그런 일들을 선도해줘야 한다"며 "박 전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최근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가 "박근혜 대세론은 독약"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충담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라면서도 "재집권을 하고 박 전 대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세론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뜻이었겠지만 대통령특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내년 총선·대선 전망과 관련, "총선은 완패한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 완패한 후 득점을 한 기억은 없고 실점을 한 기억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대선은 하나마나 하다"며 "이렇다 하더라도 결국 반쪽짜리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대표 경선 전에) 이야기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는데 홍 대표가 (법무장관 등에 대한) 인사문제에서부터 당 최고위원이나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쇄신파 자격으로 대선 경선에 나설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아침 인터뷰에서 이상한 질문을 하네요"라며 농담을 던진 후 "나는 주제파악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런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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