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호세 파올로 게레로(27)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3위를 차지했다.
페루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11 코파아메리카’ 3·4위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939년과 1975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했던 페루는 1979년과 1983년 대회에서 연속 3위에 오른 뒤 11번째 대회 만에 다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손흥민(19)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활약하고 있는 게레로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페루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페루는 전반 41분 게레로의 패스를 받은 윌리엄 치로크(31)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13분에 토마스 린콘(23)이 상대 선수를 향한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페루는 5분 뒤 게레로가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2골로 벌렸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32분 후안 페르난도 아랑고(31)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페루는 후반 막판에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게레로의 활약으로 3골 차 기분 좋은 대승을 따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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