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 ‘1950’(가제)가 세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제작사 그레이프바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 영화사상 최대 제작비인 1억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1950’을 만든다.
영화 ‘미이라3’, ‘트리플엑스’, ‘분노의 질주’, ‘데이라이트’ 등의 롭 코헨(62) 감독이 연출한다. 뉴욕헤럴드트리뷴의 유일한 한국전쟁 종군 여기자인 매거릿 히긴스(1920~1966)의 취재기가 바탕이다.
히긴스가 기록한 미국 해병대의 치열한 전쟁 이야기를 비롯해 1950년 크리스마스 당시 한국인 20만명을 대피시킨 최대 후퇴작전 과정도 상세히 다룬다. 한국과 미국의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각색 중이다.
코헨 감독은 “치열한 전쟁 상황에서 일궈낸 히긴스의 노력은 휴머니즘이 뭔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로 알려져 있다”며 “시나리오도 아주 잘 나왔으며 전 세계인들의 기억에 평생 남을 만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50’은 캐스팅과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가 2013년 상반기에 개봉한다는 목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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