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10명이 4일 방북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장 사장은 "정몽헌 회장의 기일인 오늘 추모식 참석을 위해 방북하는 것"이라며 "추모식 후에 금강산지구 주변시설을 둘러보겠다"고 말했다.
또 "북측에서 추모식에 참석할지 안 할지 알지 못하지만, 혹시 만나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사장 등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으며, 추모식 후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아산의 사장급 인사의 금강산 방문은 2년만이다. 현대아산은 정 회장 타계 이후 매년 고인의 추모비가 마련된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천안함 사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지난해에는 본사 임원들 대신 금강산 사무소 임직원 5명이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정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은 2009년 8월 방북 이후 지난해부터는 정 회장 기일에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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