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재오 겨냥 “독도, 개나소나 나서면 개-소판 되죠”

미선택 / 배정전 / 2011-08-07 1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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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여의도연구소장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4일 “독도 문제는 외교부 등 담당부처에 맡겨야지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 되죠”라고 말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경대응에 앞장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젤 쉬운게 인기영합 포퓰리즘이죠. 쉬우니까 누구나 그걸 하고픈 충동에 빠지는 겁니다”라며 “국익을 위해 그걸 자제하는게 힘든거지, 자기 돈도 아니고 국민세금인 공금으로 폼잡는 거 누가 못하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트위터에서 “독도문제는 정말 감정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냉정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 개인의 인기영합이 끼어든다면 오히려 매국적인 행위라 할 것이다. 국가적인 문제를 놓고 개인 장사는 정말 아니죠”라고 이 장관을 비난했다. 이 장관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며 김포공항에서 농성을 벌인 지난 1일 독도에서 일일 초병 체험을 하며 일본을 규탄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 3일 트위터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는 서로간 작은 차이를 줄이고 대의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 서로간에 손가락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4일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영토수호는 붓끝이나 혀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중요하다. 건국 이래 독도에서 잠을 자고 보초를 선 장관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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