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인근서 표류 北선박 3척 구조… 7명 모두 돌려보내

외교·안보 / 배정전 / 2011-08-13 23:43:5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군 당국이 지난 11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 위기에 처하거나 표류 중인 북한 선박 3척과 주민 7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12일 모두 북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2일 "11일 오후 7시 12분과 오후 9시 30분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에서 침몰 위험에 처한 전마선(소형 배) 두 척을 발견해 배에 타고 있던 4명을 구조했다"며 "전마선은 선원 구조 후 침몰했다"고 말했다. 당시 선박은 각각 NLL 남쪽 6.3㎞·6.6㎞까지 내려와 있었고, 백령도에서는 서북쪽으로 1.4㎞·3.4㎞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4명이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12일 오후 6시 40분쯤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어 11일 오후 11시 35분쯤 백령도 인근 NLL 이남 지역에서 표류 중인 동력 목선을 발견해 연료를 제공했으며 타고 있던 북한 주민 3명에게 귀순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12일 오전 2시 38분쯤 북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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