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캡틴 이숭용(40)이 은퇴를 하루 앞두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숭융은 지난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타석에 들어서면서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이숭용는 이적 없이 한 팀에서 2000경기에 출장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 40세 6개월 4일의 이숭용은 2008년 김동수 넥센 코치가 세운 최고령 2000경기 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이숭용은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팬들은 대기록 달성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숭용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통해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선수생활을 했지만 2000경기 출장 경기를 끝내기로 이겨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00경기 출전하는 동안 헌신했던 가족들과 감독, 코칭 스태프, 구단에 감사드린다. 곧 은퇴식인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8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이숭용은 해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넥센에서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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