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LG 사실상 4강 좌절…박종훈 감독의 선택은?

야구 / 장병문 / 2011-09-21 09:55:02
팀의 리빌딩이냐? 5위 고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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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LG 트윈스의 가을야구의 꿈을 올해도 물건너 갔다. 4위 KIA 타이거즈와가 승차는 8.5경기 차다. 남은 1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KIA가 4승만 건지면 물거품이 되고 만다.(19일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내년 시즌을 내다 볼 때다. 박종훈 감독은 아직 4강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박 감독은 남은 경기를 어떻게 임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미 포스트시즌이 물건너간 하위권들 처럼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내년 시즌을 위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지, 아니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5위라는 순위를 지켜야 할지 말이다.

현재 LG는 6위 두산과 불과 0.5게임 차이며, 7위 한화와도 1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하루 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하위권 팀들에게 연패를 한다면 언제든 7위로 추락할 수 있다.

특히 '한지붕 라이벌' 두산에게 순위 싸움에 밀리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팬들과 구단도 그렇게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전반기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팀이라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내년 시즌을 놓고 본다면 유망주나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때다.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리즈를 비롯해 한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던 투수들에게 무리를 줄 필요가 없다.

또 야수들 가운데 포수 조인성을 대신할 백업포수를 찾아야하는 숙제도 있다. 이병규와 박용택 등 고참 선수들을 대신할 어린 선수들에게 1군 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이기도 하다.

박 감독이 남은 경기를 통해 팀의 방향을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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