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잡고 먼저 첫 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맷 무어의 호투를 앞세워 9-0 대승을 거뒀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 보스턴 레드삭스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쥔 탬파베이는 디비젼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9⅓이닝에 불과했던 무어는 텍사스 강타선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스타 탄생을 알렸다. 안정적인 리드로 무어를 도운 포수 켈리 쇼팩은 타격에서도 홈런 두 방을 뽑아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텍사스는 에이스 CJ 윌슨을 내고도 1차전을 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윌슨은 5이닝 피홈런 3개 8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승부는 비교적 쉽게 갈렸다.
탬파베이는 2회초 져니 데이먼의 투런포와 매트 조이스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3회 쇼펙의 스리런포로 멀찌감치 치고 나갔다. 쇼펙은 2사 1,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윌슨을 무너뜨렸다.
쇼팩은 6-0으로 앞선 5회에도 윌슨을 상대로 또 다시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젼시리즈인 뉴욕 양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은 1-1로 맞선 2회말 폭우로 중단됐다. 경기는 2일 속개된다.
뉴시스 제공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