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시즌 2호 도루 성공 "팬들 위해"

야구 / 전성진 / 2011-10-05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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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빅보이' 이대호(29.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는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20-2로 대파하고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4회말 2사 2루에서 한화의 장민제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루에 출루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2-2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해 여유있게 성공했다. 이대호는 장민제가 와인드업을 하기 전부터 달렸고 포수 이희근이 송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허를 찌르는 도루였다.

지난 4월 28일 사직 LG전에서 시즌 1호 도루를 성공한 이대호는 159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도루를 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프로 데뷔 후 9개 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는 "일단 점수가 6-0으로 벌어져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다"면서 "만약 점수 차가 크게 났다면 도루를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이대호는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로부터 명예 미소 국가대표로 위촉되었다. 이대호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국을 널리 알리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대호는 이날 도루로 야구팬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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