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SK-KIA 희생번트의 악몽

야구 / 전성진 / 2011-10-12 10:31:18
희생번트 성공이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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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희생 번트 실패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차전을 시작으로 3차전까지 매 경기 희생번트 실패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음은 물론 경기까지 패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희생번트 성공률이 좋았던 타자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는 1회 김선빈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한데 이어 3회에는 박기남이 성공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2차전에는 연장 10회초 무사 1루에서 차일목의 희생 번트가 높이 뜨면서 귀중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리고 말았다. 결국 KIA는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3차전에선도 KIA는 희생번트에 실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 벼랑 끝에 서고 말았다.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시도한 보내기 번트가 포수 정상호 바로 앞에 떨어졌다. 정상호는 번트 타구를 바로 잡아 3루에서 최정에게 송구해 2루 주자를 잡고 이어 1루에서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병살타로 연결했다.

KIA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희생번트 6번 시도해 4번이나 실패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SK 역시 희생번트 실패로 경기를 내준 바 있다. 1차전에서 SK는 7회 최정의 보내기 번트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경기를 내주었다. 하지만 이후 SK는 4차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KIA의 마운드를 흔들면서 2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단기전에서 번트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준플레이오프가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면서 앞으로도 번트 사인은 더욱 빈번할 수 있다. 중요하고 큰 무대이기 때문에 긴장감도 크겠지만 이를 극복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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