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이을용, "고향서 은퇴해 행복하다"

축구 / 전성진 / 2011-10-19 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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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명품 킥커' 이을룡(36.강원FC)이 고향 홈경기에서 은퇴한다.

이을용은 23일 오후 3시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여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연다.

이을용은 강원FC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3년동안 활약했다. 이을용은 "3년간 강원에서 뛰며 고향팀에서 아름답게 은퇴하고 싶었다"는 그는 "몸과 마음의 고향인 강원도 팬들의 응원과 믿음, 박수 속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을용은 1998년 부천SK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13년간 K리그 289경기에 출장해 13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2009년에는 FC서울 주장 완장을 반납하고 신생팀인 강원FC에 합류했다. 고향사랑이 각별했던 그는 지난 3년간 높은 연봉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들의 이적 제의를 거절하고 그의 소망대로 강원에서 은퇴하게 됐다.

이을용은 "힘들었던 지난날 나를 지켜주고 키워줬던 곳이 바로 고향 강원도였다"며 "의리와 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고향의 축구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제는 그 기반이 잘 다져졌다고 생각하기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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