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 "카다피, 심각한 머리부상으로 사망"

정치 / 권도열 / 2011-10-20 2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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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리비아 과도정부군에 의해 생포됐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반군국가위원회(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는 20일 "시르테에서 붙잡힌 카다피가 생포 당시 입은 심각한 머리 등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당시 땅굴에 은신해 있던 카다피는 두 다리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는 발각될 당시 구덩이에 숨어 있었고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현장에 있던 병사가 설명했다.

과도정부군 소속 병사들은 시내 중심부에 모여들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환호했고 곳곳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자동차 경적이 곳곳에서 울렸다.

자유 리비아TV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위원장이 곧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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