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는 20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둘째 아들로 한 때 후계자로 거론된 사이프 알 이슬람이 과도국가위원회(NTC)군에 생포됐으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모함마드 알 알라기 법무장관은 이날 사이프 알 이슬람이 다리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과도정부는 또 이날 사이프 알 이슬람의 동생 무타심은 시르테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마무드 샴맘 정보장관은 카다피의 전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무타심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샴맘 장관은 "무타심이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는 아버지 카다피와 은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모헤메드 부라스 알리 알 마크니 NTC 사령관은 카다피가 시르테 전투에서 부상으로 사망한 지 수 시간이 지난 뒤 아들 무타심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6월 카다피와 사이프 알 이슬람, 압둘라 알 세누시 정보기관 수장에 대해 반인륜적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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