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팔' 유네스코 정회원 "시기상조"…이스라엘도 반발

정치 / 배정전 / 2011-11-01 10:05:5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백악관은 31일 유네스코(UNESCO)의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지위 승인은 시기상조이며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포괄적인 중동평화협상 목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표결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직접 협상 재개 목표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날 표결은 중동평화협상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것은 현장에서 전혀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팔레스타인의 일방적인 책략"이라며 "평화협정 도출 가능성을 더욱 없애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실제 국가로 변모시키지 않으며, 협상 재개 과정에 불필요한 짐을 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네스코는 이날 파리 본부에서 찬성 107, 반대 14, 기권 25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회원국 지위를 승인했다.

미 의회는 팔레스타인이 정회원국 지위를 얻으면 매년 유네스코에 지원되는 8000만 달러의 집행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 정회원국 승인을 요청한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유네스코 등을 포함한 유엔 기구에 정회원국 지위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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