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은 '사고훈련'?, 軍 헬기 추락…2명 사상(종합)

외교·안보 / 배정전 / 2011-11-02 17:11:22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호국훈련 중이던 육군 군용 500MD헬기가 불시착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당했다.

2일 오후 2시30분께 '2011 호국훈련'에 참가 중이던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500MD헬기 1대가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속칭 잣나무골 야산에 불시작 했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사고 헬기에는 정조종사 홍 모 준위(45)와 부조종사 조 모 소령 등 2명이 탑승했다. 사고 직후 홍 준위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상태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반면 부조종사 조 소령은 골절상 등 경미한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헬기는 항공타격 작전의 일환으로 공중에서 대기하면서 지원사격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사고가 난 500MD 기종 헬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88년 제작된 노후 기종으로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1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 연천군 전곡리 지방도로에서 호국훈련 중이던 군부대 차량이 뒤집혀 타고 있던 남모 일병이 숨지고 병사 세명이 다치는 등 호국훈련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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