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이돌 스타들의 뻔한 거짓말

미선택 / 장병문 / 2011-11-29 09:19:40
유부남 이상형으로 스캔들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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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아이돌의 이상형은 언제나 유부남?"

아이돌 스타들의 솔직한 발언은 언제나 화제가 된다. 하지만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한결 같이 유부남·유부녀를 꼽으며 위기상황(?)을 절묘하게 피해간다.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스타들에게 이상형 질문은 뻔하지만 누구나 궁금해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다소 실망(?)스럽다. 기혼 스타를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이상형을 과감하게 밝혔다. 지연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나와 "제 이상형은 멤버들이 다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연은 "멤버 은정의 친구 전혜진과 결혼한 이천희 선배님"이라고 말해 이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팬들은 아쉬워했다.

최근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소속사에서 공개 연애를 허락하자 원더걸스 멤버들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스무살이 된 소희는 최근 한 방송에서 배우 박해일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연예계 대표적인 품절남 박해일은 지난 2006년 서유선 작가와 결혼식을 올려 올해 7월 아들을 얻었다.

신세경 역시 이상형을 묻는 질문을 피해왔다. 올해 초 신세경은 샤이니 종현과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포착돼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주변의 과도한 시선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런 일들이 부담이 됐는지 신세경은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부남 MC 유재석을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남자 아이돌 역시 유부녀를 서슴없이 이상형이라고 밝히고 있다. 'JYJ'의 김재중은 데뷔 초부터 우아한 매력의 배우 전인화를 이상형으로 지목했다. 나이가 들수록 연기력은 물론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는 그는 배우 유동근의 아내다. 김재중은 "전인화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좋다"고 밝혔고 전인화도 이를 반겼다.

또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은 초등학교 시절 이상형은 배우 심은하였고 중학생 때는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 고등학생 시절에는 전지현을 좋아했다며 이상형 변천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사춘기 소녀답게 마음이 요동치고 있다. 아이유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마다 매번 그 주인공들이 바뀐다. 그동안 아이유가 이상형으로 밝혔던 스타들은 송중기, 유아인을 비롯해 '빅뱅'의 태양, 가수 김태우였다. 많은 스타들을 이상형으로 꼽으면서 위기를 적절하게 넘겨왔다.

결혼한 연예인을 이상형으로 꼽아 안전한 길을 택했지만 너무 뻔한 대답에 식상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미혼의 연예인을 이상형으로 꼽았을 경우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을 덜고자 함이다. 하지만 솔직함이 가장 매력인 아이돌이기에 아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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