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대한 축구협회가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감독 경질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자리를 했으며 조중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회장단 회의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2014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 한 결정이니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위원회 결정 없이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유에 대해서 김진국 이사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현 A대표팀 문제에 대해 파악을 했다. 황보 위원장이 A대표팀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회장단 회의에 보고를 했다. 기술위원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회장단에서 결정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레바논전 이후 감독 경질은 계속 검토된 상황이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은가에 대해 많은 검토가 있었다. 지난 5일 파주에서 회장단과 내가 미팅을 가졌다. 그동안의 경기력과 운영 부분에서 이대로는 힘들다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국내외 감독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직 제의를 한 사람은 없다"며 "당장 2월 열릴 쿠웨이트전이 중요하다. 한국을 잘 알고, 잘 이끌 수 있는 감독이면 누구나 후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11년 여러가지 축구계에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안고 있는 현실이고 잘 극복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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