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장기계약 거절…일본에서 뛸 수도 있다?

스포츠 / 이하늘 / 2012-12-05 17:33:38
다저스-보라스 계약금 신경전 [데일리매거진=이하늘 기자] 류현진(25·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장기계약을 거절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5일(한국시간)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했지만 류현진이 이 제안을 즉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콜레티 단장은 "예상한대로 조금 부족했다"며 "앞으로 협상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기간이나 액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하지 못할 경우 내년 시즌은 일본에서 뛸 수 있다"며 "일본은 류현진에게 실행 가능한 옵션"이라고 다저스를 압박했다.

다저스 단장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계약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협상 속도는 더디다"며 "이런 속도라면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3선발급 대우를 받기를 바란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때 정도의 몸값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6년간 5200만 달러(약 560억 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에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 원)의 입찰액을 적어내 류현진에 대한 30일간의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

다저스와 계약하지 못하면 류현진은 내년 한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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