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수 역대 두번째로 적어‥'1천명당 8.6명'

사회 / 고재열 / 2015-08-25 17:41:32
"지난해 출생아 수 43만 5천 400명으로 전년보다 1천1000명 감소"

201508251444252226.jpg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지난 2014년 출생아 수가 역대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출생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출생아 수는 43만 5천 400명으로 전년(43만 6500명)보다 1천1000명(0.2%)정도 감소했다.

지난 2014년 총 출생아 수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05년(43만 5천명)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이다. 출생아 수는 2010~2012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05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20∼30대 여성인구의 감소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서 2011년 1.244명, 2012년 1.297명으로 회복하다가 2013년 '초저출산'의 기준선 아래인 1.187명으로 떨어졌다.

초저출산의 기준선은 1.30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가 감소한 반면 30대는 증가했다. 특히 30대 후반(35~39세)의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3.7명이나 증가, 노산이 많아졌다.

첫째아는 22만5400명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으나, 둘째아는 16만5300명으로 0.2% 감소해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셋째아 이상은 4만3700명으로 전년보다 3.4%나 줄었다.

이에 따라 첫째아 구성비는 5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04세로 0.20세 올랐다. 산모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부모가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1.95%로 전년보다 0.19%포인트 감소했다.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는 105.3명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통산 103~107명이면 정상적인 성비로 본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 성비도 106.7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정상적인 성비 범주에 진입했다. 쌍둥이 이상인 다태아의 구성비는 3.4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신 37주 미만의 출생아의 구성비는 6.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가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다태아의 57.3%가 37주 미만에 태어났다.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0㎏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0.10㎏ 높았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