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오후 CICA 참석차 베이징 출국…적극 외교

국회·정당 / 김태희 / 2016-04-27 10:08:36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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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병세 외교부 장관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27일 출국한다.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26일) "윤 장관은 회의에서 기조연설 및 중국, 러시아, 터키 등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CICA 회원국들과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맺었던 나라들조차도 북핵,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굉장히 엄중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이번 회의) 결과물에 반영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회의에 참석한다고 강조했다.


CICA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모델로 아시아 지역 내 상호 신뢰구축과 분쟁예방을 목적으로 1992년 카자흐스탄 주도로 출범한 지역협의체로 중국, 러시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이란, 태국을 비롯한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 중동 등 26개국이 정식 회원국이며, 미국, 일본은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외교장관이 CICA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한반도 신뢰구축 협조 등을 위해 우리 정부가 CICA에 가입은 했지만 중, 러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미국이 빠진 지역협의체가 갖는 '안보적' 함의에 따르는 부담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상하이에서 열린 CICA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CICA를 아시아 지역의 안보 협력기구로 만들자고 공식 제안하고 "아시아의 안보 역시 아시아인들이 수호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CICA의 안보 협의체적 함의는 더 커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 중국, 러이사, 터키 등 외교장관들과 각각 별도의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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