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병용 GS건설 사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GS건설(임병용 사장)이 각종 소송등으로 지난 2013년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단기간 흑자전환을 시키면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왔던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대법원의 증권관련집단소송 허가결정등 각종 소송에 이어 최근 100억 원 대의 하자보수 소송에 까지 휘말리면서 임 사장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가 부실시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지난 2013년부터 수백억대의 하자보수 소송이 제기돼 고전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GS건설이 아파트 시공 하자를 보수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무려 100억여 원의 민사소송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가 말하는 하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바닥 함몰, 분수대 누수로 인한 주차장 일부 침수, 옥상 방수 및 대리석 마감재 공사 하자 등으로 부실시공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아파트 방화문에 사용한 건자재가 화염에 취약하다고 입주자대표회는 주장한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안인데도 GS건설이 부실시공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고의로 법원의 하자보수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보수공사를 미루고 있다는 입주자대표회는 주장했다.
입주자대표회는 부실시공 관련 소송 뿐 아니라 반포자이아파트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 A 회장은 지난 4월 3일 이 아파트 관리소장 K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를 했다고도 밝히고 있다.
고소를 당한 관리소장 K씨는 지난 3월 1일 부임, 같은 달 28일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의 업무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대 주민 호소문을 관리소 직원과 경비를 동원해 배포했다. 입대회는 즉각 진상조사위를 설치,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입주자대표회는 결론 내리고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K소장은 반포자이 아파트 관리업체인 (주)이지빌 소속으로 이지빌은 GS건설의 자회사로 이 회사 사장은 GS건설 출신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회 회장 A 씨는 "부임한지 한 달도 안된 사람이 나를 비방할 목적으로 호소문을 수차례 배포했다"며 "관리업체 재선정을 앞두고 있어 그 의도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자보수 소송 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GS건설의 자회사가 관리업체로 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 GS건설이 있다"며 "하자보수 공사를 방치하고, 이번 100억대의 소송을 외부로부터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와 GS건설과의 주장하는 부분에 대하여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한 것으로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GS건설은 모든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을 할 것이다"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같이 지난달 있었던 대법원의 약정금청구소송 판결 결과에 '원고승소' 취지로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 보낸 것으로 알려진 부분도 판결 내용을 좀더 정확하게 짚어봐야 할 부분도 있다"라며 대법원의 판결내용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누구의 손을 들어 주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신중하게 회사의 입장을 관계자는 말 하기도 했다.
이렇듯 수백억대의 각종 송사(訟事)들로 GS건설이 하루도 편할날 없이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경영진들의 문제의식과 적극적 대응이 너무 부족 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