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
전국 아파트 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보다 시장이 침체된 지방에서는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5% 내리면서 지난주(-0.04%)에 비해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6%→-0.05%)과 서울(-0.04%→-0.03%)은 전주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03%→-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성북구(-0.07%)와 강북구(-0.06%)는 미아동과 번동의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5%)는 도봉·창동의 구축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공릉동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하락하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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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
인천은 하락 폭이 0.05%에서 0.03%로 줄어든 가운데 도화·학익동의 구축 위주로 가격이 떨어진 미추홀구(-0.11%)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지난주와 같은 0.07%의 하락 폭을 보인 경기 지역에서는 동두천시(-0.17%), 광주시(-0.15%), 안양시(-0.13%), 고양 일산동구(-0.13%) 등의 하락 폭이 비교적 컸다.
다만 김포시(0.04%)는 개발 호재 영향으로 신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매매가가 상승 전환했고, 고양 덕양구(0.00%)는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강원(0.02%)과 충북(0.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구는 낙폭이 0.04%에서 0.10%로 확대됐고, 부산(-0.06%→-0.07%) 역시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 문의도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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