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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KT, 불법 초소형 기지국 통한 5,561명 개인정보 유출 인정 @데일리매거진 |
KT가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불러온 KT 통신망이 해커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에 뚫리면서 가입자 5,56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을 포함한 1만 9,000명의 가입자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하루 전에만 해도 해킹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해킹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까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해킹 피해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고객 보상안을 검토 중이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위원회에 정보 침해 가능성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하루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1일~4일 사이 광명 일대를 중심으로 가입자들이 승인하지 않은 소액 결제 피해 사례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278건이며 약 1억 7,000만원 규모다.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도 피해 신고를 한데 모아 수사 중이다.
KT와 전문가들은 KT에 등록되지 않은 펨토셀이라고 불리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해 KT통신망을 침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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