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울경서 김민석 누르고 '반격'…누적 득표율 0.99%p 차 '초박빙'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26-08-03 09:36:44
-2일 부울경 순회경선서 정청래 46.65%로 1위, 2.8%p 차 선전
-충청·부울경 합산 누적 득표율 정청래 45.51% vs 김민석 44.52%
-최고위원 경선은 최민희 1위 독주, 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당선권 안착
▲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순회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충청권 첫 순회경선에서 석패하며 주춤했던 정 후보는 하루 만에 김 후보의 독주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초 정 후보 측의 강한 조직세로 열세가 예상됐던 부울경에서 김 후보가 적은 표 차로 추격하면서, 향후 전당대회 레이스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박빙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울산과 부산, 경남 창원에서 합동연설회를 연 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집계 결과, 정 후보는 부울경 전체에서 46.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3.85%를 얻은 김 후보를 2.8%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9.5%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세부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48.76%)과 경남(46.08%)에서 김 후보(부산 43.28%, 경남 43.38%)를 따돌리며 우위를 점했다.

반면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6.32%를 얻어 정 후보(43.3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충청권 투표와 이날 부울경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5.51%로 선두에 올라섰다.

2위 김민석 후보는 44.5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0.99%포인트(1,211표)에 불과하다.

3위 송영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97%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부울경 발표 득표율에는 경남 지역에 대한 전략지역 가중치(5%)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경남을 경북·대구와 함께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의원·권리당원 득표에 5%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는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 최종 집계 시 반영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김 후보에게 0.44%포인트(303표) 차로 밀리며 초반 '대세론' 형성 전략에 차질을 빚는 듯했다.

그러나 부울경에서 1,000표 이상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 향후 수도권 및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당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기념 촬영 [제공/연합뉴스]

한편 8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부울경 득표율 22.87%로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박선원(16.04%) △한민수(14.87%) △서미화(13.85%) △김용(12.25%) 후보가 5위 안에 들며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윤(11.87%) △임미애(5.34%) △김영호(2.91%) 후보는 6~8위에 그쳤다.

충청과 부울경을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도 최민희 후보가 22.58%로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박선원(16.41%), 한민수(14.46%), 서미화(13.72%), 김용(12.41%) 후보 역시 안정적으로 당선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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