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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아파트 @데일리매거진DB |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분담금도 늘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19일 내놓은 '수도권 아파트 주간 시황' 자료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와 그 외 일반 아파트로 나눠 살펴보면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이는 데 그쳤다.
특히 강남구(재건축 0.00%, 일반 0.18%)와 강동구(재건축 0.00%, 일반 0.17%)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간 변동률 격차가 매우 컸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둘째 주(0.01%)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3주 늦은 7월 첫째 주(0.04%) 상승 전환했고, 둘째 주 상승률은 0.01%로 일반 아파트(0.05%)에 비해 낮았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28% 오른 가운데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와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가 각각 0.44%와 0.33%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의 오름폭은 0.25%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부동산R114는 "공사비 갈등과 조합원 분담금 이슈 등으로 수요층이 불확실성이 커진 재건축보다는 신축 혹은 준신축으로 방향 전환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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