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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제공/연합뉴스] |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와 소득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청년 삶의 질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일자리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청년은 36%였다.
2013년(27.0%)보다 약 10%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에 그쳤다.
30∼34세는 33.8%로 19∼24세(39.8%)와 25∼29세(36.0%)에 비해 낮았다.
2015년 이후 청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30대 초반은 2021년 34.5%에서 소폭 하락했다.
청년층 소득 만족도 역시 27.7%에 그쳤다.
10년 전(12.8%)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30∼34세(26.3%)는 2019·2021년 조사 때는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이번엔 20대보다 낮아졌다.
사회 진입 후 체감하는 경제적 현실이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제적 불만족은 심리적 위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작년 청년층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4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28.5명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26.5명), 19∼24세(17.7명) 순이었다.
청년층에서 30대 초반 자살률은 2009년부터 줄곧 20대 보다 높다.
청년(19∼39세)층은 지난 10년 사이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다른 사람을 급격히 덜 신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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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 연령별 일자리 만족도 [제공/국가데이터처] |
2014년 대인 신뢰도는 20대(19∼29세)와 30대(30∼39세) 모두 74.8%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각각 53.2%, 54.7%로 약 20%p 하락했다.
코로나19 시기(2020년)에 크게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계층 이동의 희망도 크지 않았다.
본인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비율은 27.7%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수록 비관적이어서 19∼24세에서 31.3%였다가 30∼34세는 24.5%로 떨어졌다.
학력 간 인식 차도 커서 고졸 이하(21.6%)는 대학원 재학 이상(4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학 졸업자는 26.1%로, 대학 재학·휴학·수료자(32.1%)보다 낮았는데, 이는 사회 진입 이후 계층 상향 이동 가능성 기대가 오히려 약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0점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2021∼2023년 평균)는 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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