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사과·배 '껑충', 대형마트 할인으로 소고기·달걀은 '뚝'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산물' 오르고 '과일'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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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통시장 제수용품 @데일리매거진DB |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 데 평균 30만 9천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주 전과 비교해 전체적인 비용은 소폭 줄었지만,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과 일부 수산물 가격이 뛰어 품목별로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7∼18일 서울 시내 유통업체 90곳(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1주 전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평균 30만 9,380원으로, 3주 전(31만 3,201원)보다 1.2%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주 전 대비 15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으나, 7개 품목은 상승했다.
가장 가격이 많이 뛴 품목은 '참조기'로 무려 19.6% 급등했다.
대표적인 명절 과일인 사과(11.8%)와 배(11.1%)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사과와 배 가격이 20% 이상 크게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고기(수육·다짐육) 역시 4~5%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가격이 내린 품목도 눈에 띈다.
대추(-14.9%)가 가장 크게 하락했고, 소고기 산적용(-9.2%), 곶감(-9.1%), 달걀(-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된 대대적인 한우 할인 행사와 정부의 달걀·명태살 비축물량 방출 등 물가 안정 대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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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 대비 2006년 추석 1주 전 품목별 가격 증감률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제수용품 전체 비용은 0.5% 올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세부 품목의 변동 폭은 컸다.
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6.6% 오르며 전체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반대로 과일류는 전년 대비 5.1%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배 -14.4%, 곶감 -10.0% 등), 유과·약과·송편 등 명절 간식거리 가격도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어디서 장을 보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도 발생했다.
대형마트는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이 적극 반영되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제수용품 비용이 9.0% 하락했다.
반면 일반 슈퍼마켓과 전통시장은 각각 6.9%,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협의회 측은 "전통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실제 소비자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할인 혜택이 이번 조사 명목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구매 비용은 더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유통업태별로 할인 들어가는 품목과 할인율이 제각각이므로, 장을 보기 전 꼼꼼하게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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