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0원대 보합… 美 고용 쇼크에도 국채 금리 상승

정책일반 / 이재만 기자 / 2026-10-07 02:39:47
-이형일 부총리, 국감서 "수출기업 환전 압박 없어" 일축
▲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제공/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6일 1,340원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1,343.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 대비 오른 1,342.0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46.7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1,341.2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1,34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였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려 1조 7,50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2.255로 전장보다 0.14 상승하며 달러 강세 기조를 재확인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미 국채 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 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만 4,000개)를 크게 밑도는 '고용 쇼크' 수준이다.

고용 둔화 지표 확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7%까지 치솟아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 역시 장중 5.702%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형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환율 방어를 목적으로 수출기업에 달러 매도(환전)를 압박했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기업의 환전을 직접적으로 독촉하거나 경영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849.25원으로 전장 대비 0.39원 올랐으며, 엔/달러 환율은 158.24엔으로 0.33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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