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및 15억 이하 재건축 기대 단지 중심으로 고가 낙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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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 시내의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웃돌며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감정가 15억 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호재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및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3,755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7.3%로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85.4%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울산과 부산 등 지방 일부 지역의 낙찰가율 하락이 전국 평균을 낮춘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은 확연한 온기를 띠고 있다.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80건으로 전월(150건) 대비 20%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낙찰률은 전월보다 4.3%포인트 상승한 38.3%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전월(101.7%)보다 소폭(0.7%포인트) 하락한 101.0%를 나타냈으나 4개월 연속 100% 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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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제공/지지옥션] |
도봉구 등 외곽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가 대부분 소화된 데다, 감정가 15억 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기대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진 영향이다.
경기도는 경매 진행 건수는 812건으로 전월(84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낙찰률은 49.1%로 지난해 7월(49.5%) 이후 가장 높았으나, 의정부 등 일부 지역의 저가 낙찰 여파로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6.8%를 기록했다.
다만 안양시 만안구(124.4%), 군포시(112.9%) 등 일부 비규제지역은 100%를 뛰어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인천은 경매 진행 건수가 332건으로 전월 대비 약 10% 늘어난 가운데, 낙찰률(40.1%, +8.2%p)과 낙찰가율(80.4%, +2.2%p) 모두 동반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최고 인기 물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시영' 아파트였다.
이 물건에는 무려 40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감정가 8억 원의 164.0%에 달하는 13억 1,20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단지가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곳으로, 시세 대비 낮게 측정된 감정가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저가 매수를 노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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