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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경기도의 한 아파트 @데일리매거진DB |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서초 등 기존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권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집값 상승의 중심축이 서울 비강남권과 신도시 등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작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상승률이 29.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1년간(2024년 9월~2025년 8월) 상승률인 10.6%보다 18.9%포인트나 치솟은 수치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야탑·서현·구미동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구에 이어 경기 광명시가 28.4% 올라 2위를 차지했다.
광명시 역시 직전 1년 상승률(3.8%) 대비 무려 24.6%포인트 뛰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곳씩 양분했다.
분당과 광명에 이어 △서울 동작구(25.3%) △경기 용인시 수지구(24.8%) △서울 광진구(23.8%) △경기 하남시(22.8%) △서울 성동구(22.6%) △서울 성북구(22.4%) △경기 화성시 동탄구(21.4%) △서울 송파구(17.7%) 순이었다.
하남시, 용인 수지구, 화성 동탄구 등은 직전 1년 상승률이 0.8∼6.4%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 1년 새 크게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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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공/직방] |
눈에 띄는 점은 강남권의 약세다.
직전 1년 상승률 상위권이던 서울 강남구(22.6%→6.8%)와 서초구(19.3%→8.0%)는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중저가 지역으로 분류되는 성북구(4.6%→22.4%)와 광진구(12.0%→23.8%)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며 대조를 이뤘다.
실거래 건수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광명시(24.4%), 용인시 수지구(13.6%), 하남시(18.1%), 서울 성북구(33.0%), 화성시 동탄구(115.0%) 등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은 거래량도 동반 증가했다.
그러나 직전 1년간 상승률이 높았던 과천시(-55.9%), 서울 강남구(-28.6%), 서울 서초구(-26.9%) 등은 거래가 급감했다.
부동산 업계는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와 세 부담 강화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보유세 강화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최근 1년 상승률 상위권은 강남권 중심에서 서울 비강남권과 신도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 등으로 확대된 모습"이라며 "대출과 세 부담이 고가 주택에 집중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지역으로 수요가 일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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