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규모 발전설비 경주에 들어선다

기업일반 / 최용민 / 2020-11-19 09:37:08
7000억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가능해

▲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제공=경북도]

 

 

경북 경주에 전국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 임민규 경주클린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주클린에너지는 경주 강동산업단지에 2024년까지 사업비 7100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시설에선 전국 최대인 100.32MW 규모 발전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연간 생산량은 808499MWh에 이른다. 22만 가구(4인 기준)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경북도와 시는 공사 기간 동안 1000명 이상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운영에 들어가면 60명 이상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시설이다.

 

특히 발전 조건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발전이 가능하다. 또 석탄화력발전소 효율의 2~3배 정도를 내는 고효율 발전 설비이다.

 

이 발전소에서 한 해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1647GWh이다. 이는 경북 도민 연간 사용량의 절반 규모이며 경주 시민은 5년 동안 이용 가능한 대용량이다.

 

협약에 따라 시행사인 강동에너지‧㈜네모이엔지는 사업 시행과 운영에 경주지역 업체와 인력, 장비를 최대한 이용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 에너지는 대규모 저장·운송이 용이한 2차 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을 수 있다. 이 특징을 활용하면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통해 수소를 생산·저장하였다가 소비지로 운송하여 연료전지를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전력의 모델로 꼽히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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