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파고 속에서 K-방역 집중 지원키로

바이오·제약 / 정민수 기자 / 2020-06-16 09:25:29
한국형 진단키트 등 관련 산업 육성 위해 올해 875억원 규모 지원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과제 289개 공모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로 모든 나라들이 어렵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형 진단키트 사업 등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국산 진단키트를 이을 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부가 올해 875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2025년까지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첫 단계로 올해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6년간 120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의 올해 지원 대상과 규모는 289개 과제에 875억원이다.

 

사업단은 "'K-방역', 'K-바이오'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제고됐다""이를 기회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감염병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 과제는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프리미엄급 제품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과 융합한 혁신기술의 제품화 의료 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와 융합한 의료기기 제품화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관리단은 이들 과제 중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진 과제, 산업적 자립화에 필요한 과제 등 전략제품 유형은 별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은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전문기관이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이들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 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방역 사업 품목 가운데 1년만에 1200배 넘는 수출액을 올린 의료용 방진복 사업의 경우는 코로나19 속에서 한국 방역 사업이 빛을 본 경우다. 여기에는 손소독제 라텍스 장갑 의료용 고글 의약품 등이 빛을 봤다. 진단키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정부는 이런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표준을 세워 중구난방으로 밀어내지 말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세계최고 수준의 K-방역을 수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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