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진화, 앱 검색에 애플 앱스토어도 반영

기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0-12-08 09:39:55
쇼핑 검색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성 확대도

공룡기업 다운 거침없는 진화, 소비자 유인

▲ 네이버 앱 화면

 

 

네이버의 진화가 눈부시다. 공룡기업들은 대부분 의사결정이 느리고 변화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런데 네이버는 공룡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 변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 게으름이 없다

 

당장 초기 검색 화면이 다시 바뀐다앞으로는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네이버 검색에 노출된다.

 

그동안 네이버에서 앱을 검색하면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에 등록된 앱과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일부 인기 앱만 검색에 노출됐다. 구글 애플 양자의 앱을 줄줄이 소개하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검색한 다음 어느 앱 마켓으로 연결할지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앱 검색 결과 화면에 노출되는 앱 개수도 늘렸다.

 

기존에는 한 번에 4개 정도 앱이 검색 결과에 나타났는데, 앞으로 56개의 앱을 한눈에 볼 수 있다앱 별점도 볼 수 있어서 다운로드를 고민할 때 참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앱 검색의 수집 기술도 강화해 검색하고자 하는 앱을 더 똑똑하게 찾아주도록 검색 키워드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쇼핑 검색 기능 강화

 

네이버 쇼핑 검색은 그동안 '패션의류', '생활 건강' 11개 대분류 카테고리를 검색 학습 모델로 삼았는데, 현재는 80개가 넘는 중분류 카테고리로 더 세분화한 모델을 학습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가령 '미니 노트북'이라고 검색하면 자동으로 1516인치 대신 1213인치 노트북을 찾아주는 매칭 로직도 적용했다""자세한 쇼핑 검색 알고리즘은 '네이버 쇼핑 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쇼핑 검색에서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검색 모델을 구축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네이버 사용에 익숙한 검색자들은 변화를 쫓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좀 복잡해진다는 느낌이 솔직하게 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네이버가 쇼핑 부분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며 변화를 주도해 가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보다 더 화려해지고 폭넓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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