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3분기 실적 큰 폭 개선…직원 감시 등 ‘갑질(?)‘ 때문

기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2-11-16 08:52:27
-차량 내부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별도로 설치해 직원을 실시간으로 감시
-"출동 대기 중이거나 휴식을 취할 때도 녹화"

▲사진=에스원
에스원이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했지만, 직원 감시 등 갑질 문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18억7000만원, 영업이익 554억4600만원, 당기순이익 417억91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8.4%(481억1200만원), 영업이익 8.2%(42억100만원), 당기순이익 12.2%(45억3100만원)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에스원의 영업이익률은 8.9%다. 에스원이 1000원 어치를 팔면 89원을 번 셈이다. 

 

이로써 에스원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83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208억원) 증가하게 됐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65억원, 1229억원으로 1%(16억원), 1.4%(17억원) 하락으로 선방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선방이 현장 직원의 노력와 함께 갑질 문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에스원 직원은 “에스원이 현장 출동 직원을 감시하고 있으며, 부당한 업무 지시로 근무시간이 늘었다”고 제보했다. 

 

에스원이 출동 차량에 블랙박스 외에, 차량 내부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별도로 설치해 직원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직원은 “카메라 설치 용도가 사고 발생시 직원 행동을 확인하고, 징계를 내리기 위한 것이지만, 출동 대기 중이거나 휴식을 취할 때도 녹화가 된다. 에스원의 인권 친해가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에스원은 출동 요원이 감당하기 힘든 과도한 업무와 함께 야간 출동 차량을 임의적으로 줄여 현장 직원의 담당 지역을 과도하게 혔다는 게 이 직원의 설명이다.

 

이 직원은 “에스원은 근무시간 주 52시간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과 관련, 에스원 관계자는 “인력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휴게시간이라도 유급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고 한 언론사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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