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탓? 리콜 차량 올해 상반기 123만6688대...전년도 대비 55% ↑

자동차/에너지 / 이준섭 / 2020-08-03 09:47:44
'자기인증 적합조사·제작결함조사' 확대 필요

철저한 자기 점검과 시뮬레이션으로 최소화해야

코로나19로 정비 부족 지적도
▲자동차 리콜 홈페이지. [제공=국토부]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 리콜이 너무크게 늘어났다.

 

최근 자동차 리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여러 가지 원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제조사들이 자율주행과 수소전기차 또 방향 전환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작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된 차량은 123만66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만7481대보다 50.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차량은 98만8836대, 해외 차량은 24만7852대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차량은 작년 동기(32만4595대)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해외 차량은 작년 동기(47만2886대)의 약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차와 BMW 리콜이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국내 리콜 차량은 총 628만2760대로, 이 가운데 가장 리콜이 가장 많았던 차종은 NF쏘나타(51만265대)였다.

 

리콜 수가 가장 많은 국내 제작사는 현대자동차였고 이어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 리콜 차량은 총 202만3569대로, BMW 520d(17만4456대)가 가장 많이 리콜 조치됐다.

 

리콜 수가 가장 많은 해외 제작사는 비엠더블유코리아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기 인증 적합 검사와 차체결함조사를 한다. 이 검사에서는 에어백 비정상 작동 가능성, 냉각수 누출 가능성 등에서 리콜이 많이 발생한다.

 

최근 테슬라 차량과 관련해서도 결함 문제가 제기되어 제작 결함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의 권익 문제를 위해 자기 인증 적합 검사와 차체결함조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리콜이 없을 수는 없으나 철저한 자기 점검과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콜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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