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국토부, 유명 수입차 제작결함 시정조치…벤츠 등 75개 차종 2만5000여대 '리콜'

자동차/에너지 / 정민수 기자 / 2021-06-28 08:37:58
- 품질 이하 자동차 국내 판매 당국 적발 무더기 '시정조치'
- 벤츠, C200 2537대는 엔진제어장치 문제로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아우디, A6 45 TFSI Premium 등 46개 차종 9759대 차축 현가장치 강성 부족

 

▲사진=국토교통부CI
벤츠. 아우디, 포르쉐, 테슬라, 재규어, 볼보 등 유명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품질 이하의 자동차를 국내에 판매 해오다 당국에 적발돼 무더기로 시정조치 됐다.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 / 이하 국토부)는 지난25일 이들 8곳의 수입차 브랜드 모델 가운데 75개 차종 2만4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들 리콜 대상 업체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포르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 등으로 이들 업체들 가운데 국내 판매 상위의 벤츠와 아우디BMW 등 이들 차량들은 국토교통부로 부터 매년 차량 결함 문제와 관련해 지적을 받아왔으나 좀처럼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 차량들을 수입해 오고 있어 소비자들로 부터 눈총을 받고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6 45 TFSI Premium 등 46개 차종 9759대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의 강성 부족으로 너트가 파손될 위험으로 리콜이 시행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60 등 7개 차종 7208대는 연료공급제어장치 퓨즈의 용량 부족으로 이상 전류에 의해 퓨즈가 끊어질 위험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C200 253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시간 공회전 시 발전기 내 부품(다이오드)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A 200d 등 12개 차종 760대는 조향핸들 축(스티어링 샤프트) 내 베어링과 장착 구멍 간 유격으로 베어링이 이탈됨에 따라 조향이 정상작동 하지 않게 되면서 리콜이 시행된다.

▲사진= 벤츠GLA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viator 2098대는 이미지처리모듈에서 실내 화면으로 전달되는 신호의 오류로 후진시 후방 상황이 화면에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Model3 516대는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의 조립 불량으로 이탈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리콜조치에 들어간다.

▲사진=테슬라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카이엔 쿠페 등 2개 차종 424대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 고정너트의 강성 부족으로 너트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3.0D 등 3개 차종 320대는 후방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 부터 이탈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방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의 시정명령을 받은 것을 비롯해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 판매하는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320대는 계기판의 회로 기판 불량으로 속도계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토부는 이들 제품들도 리콜조치 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조치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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