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브랜드Z' 순위서 1위 올라…작년보다 평가액 34% 상향
![]() |
▲인터넷 메신저 라인 이미지. [제공=네이버 라인] |
네이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취월장하는 속도로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더니 이번엔 일본에서도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기업 칸타와 WPP가 전날 발표한 '2021 브랜드Z 일본 톱50 브랜드' 순위에서 라인이 1위에 올랐다.
이것은 소셜 플랫폼을 즐겨 찾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뉴스 소비처로서의 가치도 크게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칸타는 라인의 브랜드 가치를 42억5300만달러(4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나면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브랜드로 선정됐다.
라인은 칸타의 일본 전체 브랜드 평가 순위에서도 13위에 오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순위다.
![]() |
▲제공=칸타코리아 |
테크놀로지 부문 중 성장한 유이(有二)한 기업
칸타에 따르면 라인의 뉴스스토리 기반 사용자, 문자 메시지 사용량, 스탬프 사용량, 인앱 통화량은 팬데믹 기간에 많이 증가했다.
칸타는 테크놀로지 카테고리의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라인과 소니만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칸타 보고서는 라인의 성장 배경에 관해 "친구·가족과 연결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라인은 관련 뉴스·정보에 액세스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도 건강 설문조사를 벌일 때나 젊은 세대와 소통할 때 라인을 사용할 만큼 일본 내 쇼셜 플랫폼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미디어그룹 WPP가 의뢰하고 칸타가 연구하는 '브랜드Z'는 전문 연구원들이 상장 기업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는 연례 연구다. 올해 15주년을 맞았으며 신뢰도 있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로 꼽힌다.
소셜 플랫폼 전문가들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의 기질적 사회적 특성을 라인이 변화시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일본 사회에서 라인의 활약은 눈부시다고 말한다. 특히 반한 정서를 감안할 때 브래드명을 라인으로 바꿔 공략한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었다고 좋게 평가하고 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