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투명성·공정성 확보”

시사일반 / 안정미 기자 / 2021-04-27 09:14:06
-MZ세대 위주 구성 새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
-28일 노조 설립 신고증 받으면 본격 사무·연구직 직원 대상 노조 가입 신청 받을 예정

 

▲사진=현대車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
 현대자동차그룹에서 MZ세대(밀레니엄세대+Z세대)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식 명칭은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으로 이들은 오는28일 오후 노조 설립 신고증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사무·연구직 직원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직원 중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약 500명이다. 노조는 정규직 직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계약직, 별정직까지 모두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무연구직 노조는 회사 단위가 아닌 그룹 단위로 결성됐다. 이는 회사별 조합을 설립하겠다던 당초 방향성과 달리 회사별 지부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케피코 직원인 이건우 노조위원장은 “처음에는 회사별로 취업 규칙이나 주요 안건들이 달라 사별 노조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실제 집행부를 모집해보니 1~2명만 집행부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들이 있었다”며 “신분 노출 우려가 있어 그룹사 차원으로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대 책임급 직원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령대 제한은 없다”며 “LG전자 사무직 노조 등 다른 회사 사무노조와도 연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 결성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보상 체계의 불합리에 대한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사무연구직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성과보상 체계를 검토중이다.

 

이 노조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기존 노조는 생산직의 권익 우선이었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사무연구직 사이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의사결정 시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기존 노조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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