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 유튜브 운영· 회사에 '비공개'...월평균 14만원 벌어

Research News / 이준섭 / 2020-10-06 12:24:56

▲제공=인크루트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회사에만은 은밀하게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73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유튜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경우는 32.3%였고, 이 중 직장인 비율은 29.3%였다. 참여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은 현재 유튜브를 운영 중인 것이다.

 

운영 이유로는 '취미생활 및 일상 기록'(47.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익창출, 부업(36.7%) △업무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10.2%) △본업, 본인 홍보 차원(5.3%)등 다양한 이유로 유튜브에 뛰어들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는 10명 중 3명(29.4%)이었다. 이들이 밝힌 수익은 월 평균 14만원, 연 평균 117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수익이 많은 경우 월에 52만원, 연간 459만원까지 벌어봤다고도 답했다. 

 

한편 재직 중인 직장에 수익발생 사실을 안내 또는 수익을 신고한 경우는 14.4%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신고할 정도로 수익이 높지 않음(49.6%) △신고 의무가 없음(37.8%) △신고 의무에 대해 몰랐음(12.6%) 등이었다.

 

수입에 비해 유튜브 채널운영에 들어간 돈도 만만치 않았다. 응답자의 82.1%는 '유튜브 채널운영을 위해 비용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지출 항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준비 비용(42.3%) △방송, 송출장비 관련 비용(20.5%) △편집, 출연료 등 인력비(13.7%) △스튜디오, 장소 대관비용(5.6%) 순으로 지출항목이 확인됐다. 각 항목별 누적비용으로는 △콘텐츠 준비에 74만원 △방송, 송출장비에 56만원 △인력비 31만원 등으로 평균 150만원 선에 달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취미로 또는 부수입 창출을 위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회사 및 직장 동료에 운영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응답자의 68.3%가 '회사 또는 동료가 아는 것은 부담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정적 이유는 '알려지는 것 자체가 싫어서'(56.0%)였다. 또한 △부업으로 인한 업무지적 또는 핀잔 등을 원치 않아서(32.7%) △운영을 썩 잘하고 있지 않아서(11.3%) 등 회사에는 비밀을 유지하고 싶은 이유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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