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패권 놓고 한-중-일 '신 삼국지', 중국 앞서

경제일반 / 이준섭 / 2020-08-13 10:47:45
日언론평가 한·일 공동 3위…中 2위로 약진"

일본, 중소형액정패널·전지용절연체 1위 중국에 빼앗겨

▲출처=연합뉴스

 

 

첨단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한중일 삼국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첨단기술 분야 경쟁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급이라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13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1위는 여전히 미국이었다. 이어 2위를 차지하던 일본은 종합 2위 자리를 중국에 넘겨주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 평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한국에 대한 평가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실시한 2019'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스마트폰, 유기EL(올레드·OLED) 패널, 조선 등 7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 역시 7개 분야에서 1위인 일본과 함께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분야의 숫자는 전년과 동일했다.

 

일본은 이번에 시모스(CMOS) 센서, 디지털카메라 등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세계 선두 기술 분야가 전년(11)보다 4개 줄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용 중소형 액정 패널과 전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용 절연체 등 2개 분야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은 2018년에 10개 분야에서 1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12개 분야로 확대하면서 종합 2위에 올랐다.

 

화웨이(華爲)가 주력인 휴대통신기지국, PC, 폐쇄회로(CC)TV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는 변함없이 미국이었다미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반도체 제조 장치 등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이번 조사는 첨단 기술 분야 전체 74개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상품 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74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위 국가가 바꾸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영상 센서 분야 등을 빼면 일본은 성장분야에 대한 존재감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 배경에 중국과 한국의 약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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