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사업, 양극박 안상공장 증설로 가속페달 밟는다

기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0-09-14 10:31:55
롯데알미늄, 2차전지용 양극박 공장 증설…280억원 투입

안산-헝가리 공장 건설로 2021년말 연간 3만톤 생산 능력 갖춰

▲ 사진은 지난 2월25일 헝가리 관료와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와의 회의 장면
2차 전기 배터리 사업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롯데도 화학사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차 전지용 양극박 생산을 확대한다.

 

롯데그룹의 화학사업부문(BU)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을 확대한다.

롯데알미늄은 14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안산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한다. 열전도성이 높아 전지 내부의 열 방출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알미늄은 이번 증설에 사업비 총 280억원을 투입했다.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 12000(t)으로 증가했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했다""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제품 생산 효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포장소재기업인 롯데알미늄은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헝가리에 연간 생산규모가 18000t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현재 건설 중이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에 1100억을 투자해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공장을 2021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알미늄은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양극박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공장에서 매년 18000t의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

 

롯데알미늄은 안산공장과 헝가리공장이 2021년 말 완공되면 연간 3만톤t 규모의 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김교현 화학BU장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생산라인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차 전지 배터리 전문가들은 양극박은 배터리 소재로 가장 중요한 소재 중의 하나로 향후 전지 사업이 활황 될수록 양극박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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